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아니 관심없는 사람도
한 번쯤은 제목을 들어봤을 진격의 거인.
단순히 일본에서만 인기 있는 작품이 아니라,
미국, 유럽, 한국 등 전 세계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이 작품은 도대체 무엇이 특별했을까?
2013년 첫 방영 이후, 시리즈는 시즌4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 동안 수많은 팬을 끌어모았다.
그동안 수많은 애니메이션이 나왔다 사라졌지만,
끝까지 완주하며 역사에 남을 명작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재미있다는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이
인기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보자.
독창적인 세계관과 매혹적인 설정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다른 애니메이션에서는
보기 힘든 묵직한 세계관이다. 인류가 '거인'이라는
압도적인 위협에 맞서 거대한 벽 안에 갇혀 살아간다는
설정은 그 자체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준다.
애초부터 전투가 중심이 아닌 생존 그 자체가
이야기의 핵심이다.
여기에 거인의 정체, 벽의 비밀, 인류의 역사 등
시간이 흐를수록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들은
팬들에게 매 시즌 큰 충격과 궁금증을 안겨줬다.
마치 퍼즐 조각을 하나씩 맞춰가는 듯한
탄탄한 서사와 떡밥 회수는 팬들에게 끊임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등장인물 정리 - 주요케릭터와 이야기
1. 엘런 예거 (Eren Yeager)이야기의 중심, 복수와 자유를 향한 여정
성우: 카지 유우키 (일) / 브라이스 페이펜브룩 (영)
소속: 조사병단 마레로 이적 후 자유를 외치는 존재
첫 등장: 시즌 1, 1화
나는 자유롭고 싶다!
거인에게 어머니를 잃고, 강한 복수심을 품고
조사병단에 입단
초반에는 열정적인 영웅 캐릭터처럼 보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변화
진격의 거인, 시조의 거인, 전퇴의 거인 능력 보유
후반부에서는 자유를 위해 세계와 맞서는
인물로 변화
엘런의 변화는 작품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그는 단순한 복수심을 넘어, 자유와 억압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존재로 성장합니다.
2. 미카사 아커만 (Mikasa Ackerman)강한 전사이자 엘런을 향한 헌신
성우: 이시카와 유이 (일) / 트리나 니시무라 (영)
소속: 조사병단
첫 등장: 시즌 1, 1화
나는 엘런과 함께 있을 거야.
어린 시절 엘런에게 목숨을 구한 뒤,
그를 지키겠다고 다짐
아커만 가문의 후손으로 초인적인
전투 능력을 가짐
전투력 최상위권 캐릭터로, 단독으로
거인 여러 마리를 쓰러뜨릴 수 있음
하지만 엘런을 향한 감정이
강한 구속력이 되어버린 캐릭터
미카사는 강한 캐릭터이면서도, 감정적으로
엘런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점이 그녀의 강함과 약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3. 아르민 알레르토 (Armin Arlert)전략가이자 인류의 희망
성우: 이노우에 마리나 (일) / 조쉬 그렐리 (영)
소속: 조사병단 → 후반부에는 ‘거인의 힘 보유
첫 등장: 시즌 1, 1화
나는 언제나 틀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신체적으로 약하고 소심한
인물이었으나, 지략으로 인정받음
대형 거인의 힘을 이어받아 거대한
전투력을 갖춤
엘런과는 대비되는 인물로, 인류의 희망을
유지하려는 존재
전투보다 정치적, 전략적 판단에 능한 캐릭터
아르민은 무력보다는 지략으로 승부하는
캐릭터입니다.
그의 선택은 종종 엘런과 충돌하며, 작품 내에서
윤리적 고민을 불러일으킵니다.
4. 리바이 아커만 (Levi Ackerman)인류 최강의 병사
성우: 카미야 히로시 (일) / 매튜 머서 (영)
소속: 조사병단 (병장)
첫 등장: 시즌 1, 9화
“그만 자고 일어나라, 돼지들아.
조사병단 최강의 전사, 전투력 하나만큼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음
아커만 가문의 후손으로, 유전적으로 강한
전투 능력을 가짐
시조의 거인(지크 예거)과 싸우면서 중반 이후
큰 부상을 입음
과묵하고 냉철하지만, 동료를 소중히 여기는
인간적인 면도 존재
리바이는 ‘완벽한 전사’ 캐릭터이지만, 가혹한
현실 속에서 동료들의 죽음을 많이 경험합니다.
그는 강하지만, 끊임없이 상실감을 경험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5. 지크 예거 (Zeke Yeager) – 엘런의 형이자, 엇갈린 이념
성우: 코야스 타케히토 (일) / 제이슨 리브렉트 (영)
소속: 마레 제국 → 엘런과 협력
첫 등장: 시즌 2, 1화
“불쌍한 것들… 죽이는 게 너희를 위한 거야.”
엘런 예거의 형, 하지만 처음에는
적대적인 관계
수인형 거인의 힘을 보유, 강력한 지략과
전투력을 겸비
엘런과 다르게 엘디아인의 멸종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려 함
하지만 결국 엘런의 계획에 희생됨
지크는 완전한 악역이라기보다, 또 하나의
철학적 선택을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그의 이념과 엘런의 이념이 충돌하며, 작품의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6. 애니 레온하트 (Annie Leonhart) 여성형 거인의 소유자
성우: 시마무라 유 (일) / 로렌 랜다 (영)
소속: 마레 제국 → 이후 독립적인 행동
첫 등장: 시즌 1, 4화
다른 사람을 함부로 믿지 마.
조용하고 냉정한 성격, 뛰어난 전투 실력을
지닌 캐릭터
여성형 거인의 힘을 보유, 초반부 거인과의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
시즌 1 마지막에서 결정적인 순간 수정 상태로
스스로를 봉인
후반부에서 깨어나지만, 전투보다 생존을
택하는 인물
애니는 강력한 전사이면서도, 자신이 믿는 것에
대한 혼란을 겪습니다.
그녀의 스토리는 엘런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생존을 선택한 이야기입니다.
시리즈, 극장판 정리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1기 (2013): 엘런이 조사병단에 입단해
거인과의 첫 전투를 치른다.
제2기 (2017): 거인의 정체와 인류의 과거가
서서히 밝혀진다.
제3기 (2018~2019): 인류와 거인의 전면전,
벽 밖 세계의 진실이 드러난다.
제4기 'The Final Season' (2020~2023):
엘런의 변화를 중심으로 거대한 결말로 향한다.
극장판
홍련의 화살 (2014): 제1기 전반부 요약판.
자유의 날개 (2015): 제1기 후반부 요약판.
각성의 포효 (2018): 제2기 내용을 요약한 극장판.
크로니클 (2020): 제1기~3기까지의 핵심 내용을
압축한 총정리판.
더 라스트 어택 (2025.03.13 개봉): Final Season 이후
엘디아의 미래를 다룬 신작 오리지널 극장판..
액션, 드라마, 정치까지 아우르는 장르 복합
단순히 액션이나 전투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처음에는
거인과의 혈투가 중심이었지만, 갈수록인간 내면,
정치적 음모,계급 사회의 모순같은 주제를 진지하게
다뤘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등장하는도덕적 회색지대,
무엇이 옳은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심지어 메인 캐릭터인 엘런 예거조차도 시즌이 갈수록
단순한 영웅이 아니라 복잡하고 입체적인 인물로
변모해간다. 이런 점이성장형 주인공 서사를 넘어서,
인간의 어두운 본성까지 그려내며 더욱 깊이 있는
작품으로 자리 잡게 했다.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뛰어넘는 연출과 작화
Mappa 스튜디오가 후반부를 맡은 이후,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넘어선 퀄리티를 보여줬다. 특히 공중 입체 기동
장면은 애니로 이런 연출이 가능하다고?싶은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무게감 있는 배경음악, 타이탄 간의 충돌 장면, 캐릭터들의
감정 연기까지 영화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주며 단순히
애니메이션 팬들뿐만 아니라 비애니메이션 팬층까지
유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 시대의 입소문과 밈 문화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데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힘도
컸다. 시즌마다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질 때마다
트위터, 유튜브, 레딧 등에 수많은 팬이 해석과
떡밥 분석을 올렸고, 자연스레 시리즈는 바이럴 되었다.
또한 내가 그럴 줄 알았지, 뭘 믿어, 누구를 믿냐고!
같은 유명 대사나, 특정 장면에서 나온 밈(meme)들은
넷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하나의 문화처럼 소비되었다.
왜 ?
정리하자면 단순한 만화가 아니었다. 디스토피아적
세계관 속에서 인간성, 이념, 생존, 선택, 복수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며, 시즌 내내 단 한 번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생각보다 더 깊은 주제를 다룬다는
평처럼, 이 작품은 팬들에게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기회를 제공했다.
마무리하며
그저 그런 액션 만화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도
한 번쯤 정주행을 권하고 싶다.
당신은 엘런의 선택을 어떻게 보았는가?
파이널 시즌까지 모두 보고 나니,
자유와 희생의 의미가 깊이
와닿았다.
그들의 여정은 벽 안의
생존에서 세계의 운명을 건 싸움으로
확장되었다. 마지막 화에서 엘런의
선택과 그로 인한 비극은 마음
아팠지만, 그의 내면 갈등이 잘
드러났다. 미카사의 결단과 아르민의
희망은 여운을 남겼다. 연출과
OST는 전투 장면의 긴장감을
극대화했고, 특히 지평선 너머 곡은
감동적이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액션을 넘어 인간의 본성과 자유의
대가를 묻는다. 애니 팬이라면 꼭
봐야 할 명작!